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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행

by evankim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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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진도(?)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쏠비치 진도가 작년(19년)에 오픈했다. 막상 방문해서 보니 리조트가 매우 아름다웠다. 최대의 단점은 멀어도 너무 멀다. 서울에서 5 ~5시간 30분을 차로 달리거나, 서울-> 목포 기차 이용 후 목포역에서 리조트 리무진으로 이동해야 한다.

쏠비치 진도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매일 눈에 담을 수 있는 "소삼도" 이다. 심지어 그 유명한 기적의 "신비의 바닷길"을 매년 음력 2월 6일 정도에 한해 볼 수 있는 바다의 갈라짐을 이곳 소삼도에서는 매일 4시간가량 자박자박한 모랫길을 밟고 눈에 담을 수 있다.

지금은 바닷길이 열려 길이 생겼다. 매일 간석시간이 다르니 시간을 확인하고 소삼도로 걸어서 입도하면 된다.

밤에 본 쏠비치 진도의 뷰는 매우 아름답고 마치 유럽 어딘가의 아름다운 밤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한다.

 

아름다운 경치도 즐겼으니 이제는 진도의 맛집을 찾아봐야겠죠? 사실 쏠비치 근처에서 맛집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맛집은 진도읍에 있더라고요. 그중 가장 처음 간 송가인 님의 맛집 "그냥 경양식" 집은 일단 평가하기는 어려워패쑤 하겠습니다. 블로그에서 진도의 여러 맛집을 검색해서 실제 방문을 했었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일부 맛집이 너무 불친절하고 바가지 상혼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었더랍니다.

제가 이번 진도 여행에서 발견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진도 맛집 1탄. "용천식당"  평점 3.5 / 5.0

쏠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맛집은 근처 항구에 있는 반찬이 깔끔하고 인심이 좋은 "용천 식당"입니다. 가격대는 진도에 있는 음식점들이 대부분 무슨무슨 정식이 인당 1.2만 원 정도 이더라고요...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진도에 가셨다면 리조트에만 계시지 말고 한 번쯤 들려 보세요. 다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용천식당에서 식사를 하셨다면 인근의 "신비의 바닷길"로 이동하시면 뽕할머니 기원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시 뽕할머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옛날 옛적,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중 이 진도 앞바다에서 풍랑을 만났다. 배가 부서져서 할 수 없이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이란 마을에 정착하여 어찌어찌 자손이 퍼져서 일가를 이루었는데, 어느 해인가, 더 이상은 살 수 없을 만큼 호랑이들의 습격이 심해지자 모두 마을을 떠나서 바로 앞섬인 모도로 건너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조그만 떼배로 건너려다 보니 자리가 부족하였다. 할 수 없이 나이 많은 뽕할머니를 남겨놓고 모두 모도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호랑이가 우글거리는 빈 마을에 남게 된 뽕할머니는 날마다 뿔치바위에 나가서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었다. 그렇게 여러 날을 간절하게 기원하였더니, 어느 날 용왕이 꿈에 나타나, 2월 그믐사리 때 무지개를 바다에 내릴 터이니, 무지개를 밟고 섬으로 들어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뽕할머니는 2월 그믐사리 때가 되자 서둘러 바닷가로 나가서는 모도를 바라보며 용왕님께 무지개를 내려달라고 울면서 빌었다. 얼마나 그렇게 빌었을까, 어느 순간 바다가 갈라지면서 뻘길이 드러났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미 기력이 다 쇠진하여 뻘길을 따라서 섬으로 건너갈 수 없었다. 그 즈음 모도로 건너갔던 사람들은 먹을 물이 부족하여 다시 호동으로 돌아오려고 준비를 하던 차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닷물이 양편으로 갈리면서 길이 열리자, 필시 하느님이 자신들을 가엾게 여겨서 길을 만들어준 것이 분명하다고 기뻐하였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호랑이가 덤벼들까 무서워서 꽹과리를 치며 호동마을로 건너온 뒤에야 바닷길이 뽕할머니의 간절한 정성으로 열린 것을 알았다. 뽕할머니는 가족들을 만나자 “바닷길이 열려서 너희들을 만났으니 여한이 없다.”고 하면서 죽은 뒤에 신령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뽕할머니 전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진도 맛집 2탄. "청화식당" 평점 5.0 / 5.0(개인 취향에 따라 다름)

이번 진도 방문 중 숙소도 나름 만족했지만 가장 맘에 들고 그 먼길을 5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진도에서 후회 없는 맛집을 찾았다. 이름하여 강계수펴... 여기는 인근 주민이 이용하는 슈퍼&계절맛집이다. 감히 진도 최고의 맛집을 추전 하라고 하면 이 집을 추전 하고 싶네요.

 

위에 제가 오늘 맛나게 먹은 낙지가 있습다. 주인분께서 직접 잡아 오셔서 여기에 보관하다 손님이 오시면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연포탕은 3만원 입니다. 대략 4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가성비라는 단어보다는 저렴하고 퀄리티 높은 식당이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네요.

식당 앞 바닷가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조업하는 배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저녁시간이라 물이 빠져있네요.

 

여기 반찬들은 사장님께서 직접 들에서 산에서 직접 캐오신 자연산 재료들이다. 자연산 낙지와 반찬들... 이 멋진 음식을 단동 3만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서울에서는 상상도 해 볼수 없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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